11. 바빌로니아군은 바로의 군대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였다.
12. 그래서 나는 우리 집안의 재산 중 나에게 돌아올 몫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땅으로 향하였다.
13. 내가 베냐민문에 이르렀을 때 하나냐의 손자이며 셀레먀의 아들인 문지기 대장 ‘이리야’라 하는 자가 나를 붙잡아 “네가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였다.
14. 그때 내가 “그렇지 않소. 나는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오” 하였으나 이리야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나를 잡아 대신들에게 끌고 갔다.
15. 대신들은 나에게 마구 화를 내면서 나를 때리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라고 지시했는데 이 집은 감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16. 내가 지하 감방에 갇힌 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
17. 시드기야왕이 사람을 보내 나를 이끌어내고 왕궁으로 불러 여호와께 받은 말씀이 있느냐고 조용히 물었다. 그래서 나는 있다고 대답하며 “왕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고 덧붙였다.
18. 그러고서 나는 다시 시드기야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왕과 왕의 신하들과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지었다고 나를 감옥에 가두셨습니까?
19. 바빌로니아 왕이 왕과 이 땅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한 왕의 예언자들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20. 내 주 왕이시여, 제발 부탁합니다.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감옥으로 돌려보내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거기서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