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너는 내 나라를 다스려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좌뿐이다.”
41. 그러고서 바로는 요셉에게 “내가 너를 이집트 전국을 다스릴 총리로 임명한다” 하며
42. 자기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그에게 고운 모시 옷을 입히며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었다.
43. 그리고 왕은 그를 궁중 2호 수레에 태웠으며 그가 가는 곳마다 의전관이 “엎드려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되었다.
44. 그러고서 바로는 요셉에게 “나는 왕이다. 그러나 네 허락이 없이는 이집트 땅에서 손발을 놀릴 자가 없을 것이다” 하고
45. 그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집트 이름을 붙여 주고 또 4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46. 요셉이 이집트 왕 바로를 섬기기 시작했을 때는 그의 나이 30세였으며 그때부터 그는 이집트 전역을 순회하였다.
47. 7년 동안의 풍년으로 그 땅에는 농산물이 엄청나게 많았다.
48. 그래서 요셉은 7년 동안 그 모든 곡식을 거두어 각 성에 비축했는데 각 성의 주변 밭에서 난 곡식은 그 성에 저장하도록 하였다.
49. 이와 같이 요셉이 거두어 저장한 곡식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 비축량을 계산할 수가 없었다.
50. 흉년이 들기 전에 헬리오폴리스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다.
51. 요셉은 장남의 이름을 5므낫세라고 짓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하였으며
52. 또 둘째 아들의 이름은 6에브라임이라고 짓고 “내가 고생하는 땅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자식을 주셨다” 하였다.
53. 이집트 땅에 7년 동안의 풍년이 끝나고
54. 요셉의 말대로 7년 흉년이 시작되었다. 이때 다른 나라에는 기근이 들어 굶주렸으나 이집트 전역에는 식량이 있었다.
55. 그러나 이집트에도 서서히 기근이 찾아들자 백성들은 바로에게 식량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래서 바로는 모든 이집트 사람들에게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