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요셉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12.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양을 치고 있을 때
13.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형들에게 좀 다녀와야겠다.” 요셉이 아버지에게 “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4. 야곱이 그에게 “가서 네 형들과 양떼가 잘 있는지 보고 오너라” 하며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보냈다. 요셉이 세겜에 도착하여
15. 들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를 보고 물었다. “네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
16. “내 형들을 찾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들이 양치는 곳을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17. “그들은 이 곳을 떠났다. 나는 그들이 ‘도단으로 가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쫓아가 도단에서 그들을 찾았다.
18. 그러나 그들은 멀리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미며
19. “저기 꿈꾸는 자가 오고 있다.
20. 자, 그를 죽여 구덩이에 던져 넣고 맹수가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 하고 서로 말하였다.
21. 그때 르우벤이 이 말을 듣고 요셉을 구하려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그를 죽이지는 말자.
22. 그를 이 구덩이에 던져 넣고 그에게 손은 대지 말아라.” 르우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요셉을 그들에게서 구출하여 그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