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라새아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항구’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9. 거기서 여러 날을 보내는 동안 2금식하는 때도 이미 끝난 시기여서 항해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10. 사람들에게 “여러분, 내 생각에는 이번 항해로 하물과 배가 큰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하고 경고하였으나
11. 근위대 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12. 또 그 항구에서 겨울을 나기가 적당치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고 하였다. 뵈닉스는 남서편과 북서편이 트인 크레테섬의 항구였다.
13. 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오자 사람들은 잘 되었다 생각하고 돛을 올려 크레테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였으나
14. 얼마 안 가서 3유라굴로라는 태풍이 불어닥쳤다.
15. 그러자 배는 태풍에 휩쓸려 바람을 뚫고 더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