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제 각하를 피곤하게 하지 않고 간단하게 몇 말씀 드릴 테니 너그럽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5. “이 사람은 전염병과 같은 존재로서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모든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자이며 나사렛 이단의 두목입니다.
6. 이 사람이 우리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기에 우리가 붙잡았습니다. (우리는 그를 모세의 법대로 재판하려고 했으나
7. 부대장 루시아가 강제로 뺏어가면서
8. 각하께 직접 고소하라고 했습니다.) 각하께서 직접 그를 심문해 보시면 우리가 그를 고소하는 이유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9. 그러자 유대인들도 한몫 거들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10. 그때 총독이 고갯짓을 하여 바울에게 말하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변명하였다.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의 재판장으로 계시는 것을 알고 내가 오늘 기꺼이 변명하겠습니다.
11. 각하께서도 조사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가 예배드리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온 지가 12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12. 저 사람들은 내가 성전이나 회당이나 시내 어느 곳에서 누구와 토론하거나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13. 지금 저들은 나를 고소하는 일에 대해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할 수 없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이것만은 각하께 시인합니다. 나는 이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2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며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습니다.
15. 또 이 사람들이 가진 하나님을 향한 희망을 나도 가졌는데 의로운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부활하리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