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하니, 많이 거두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두는 사람도 있었으나,
18.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그들은 제각기 먹을 만큼씩 거두어들인 것이다.
19. 모세가 그들에게 아무도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다.
20.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었다. 그랬더니, 남겨 둔 것에서는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풍겼다. 모세가 그들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
21. 그래서 그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먹을 만큼씩만 거두었다.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다 녹아 버렸다.
22. 매주 엿샛날에는, 각자가 먹거리를 두 배 곧 한 사람에 두 오멜씩 거두었다.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모세에게 와서 그 일을 알리니,
2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일은 쉬는 날로서, 주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당신들이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으십시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당신들이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아침까지 간수하십시오.”
24.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간수하였지만, 그것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도록 하십시오. 오늘은 주님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26. 당신들이 엿새 동안은 그것을 거둘 것이나, 이렛날은 안식일이니, 그 날에는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 것입니다.”
27.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백성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이렛날에도 그것을 거두러 나갔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28.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나의 지시를 지키지 않으려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