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9:14-26 새번역 (RNKSV)

14. 그들은 오히려 자기들의 고집대로 살고, 조상이 섬기라고 가르쳐 준 바알 신들을 따라다녔다.

15. 그러므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 백성에게 쓴 쑥을 먹이며, 독을 탄 물을 마시게 하겠다.

16. 또 내가, 그들도 모르고 그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던 이방 민족 가운데 그들을 흩어 놓고, 내가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칼이 그들을 뒤쫓게 하겠다.”

1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너희는 잘 생각하여 보고,곡하는 여인들을 불러들이고,장송곡을 부를 여인들을데리고 오너라.”

18. “서둘러 와서,우리를 도와서 조가를 불러 다오.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리고,우리의 눈시울에서눈물이 쏟아지게 하여 다오!”

19. 시온에서통곡하는 소리가 들려 온다.‘어쩌다가우리가 이렇게 망하였으며,이토록 수치를 당하게 되었는가?적군이 우리의 거처를모조리 부수었으니,우리는 이제우리의 땅을 떠나야만 한다.’

20. “여인들아,너희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너희는 귀를 기울여서,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받아들여라.딸들에게 애도하는 법을 가르치고,너희도장송곡 부르는 법을 서로 익혀라.

21. 죽음이우리의 창문을 넘어서 들어왔고,우리의 왕궁에까지 들어왔으며,거리에서는 어린 아이들이사정없이 죽어 가고,장터에서는 젊은이들이 죽어 간다.”

22. “나 주의 말이다.너는 이렇게 전하여라.‘사람의 시체가 들판에거름 더미처럼 널려 있다.거두어 가지 않은 곡식단이들에 그대로 널려 있듯이,시체가 널려 있다.’”

23. “나 주가 말한다.지혜 있는 사람은자기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용사는자기의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부자는자기의 재산을 자랑하지 말아라.

24. 오직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이것을 자랑하여라.나를 아는 것과,나 주가 긍휼과 공평과 공의를세상에 실현하는 하나님인 것과,내가이런 일 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깨달아 알 만한 지혜를가지게 되었음을,자랑하여라.나 주의 말이다.”

25. “나 주의 말이다. 그 날이 이르면, 몸에만 할례를 받은 사람들에게, 내가 모두 벌을 내리겠다.

26. 이집트와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관자놀이의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광야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도 내가 벌을 내리겠다. 이 모든 민족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