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23-34 새번역 (RNKSV)

23. 그러므로 이제 보십시오. 주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임금님께 이미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말하였다. “주님의 영이 어떻게 나를 떠나 네게로 건너가서 말씀하시더냐?”

25.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너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6. 이스라엘 왕은 명령하였다. “미가야를 잡아다가, 아몬 성주와 요아스 왕자에게로 끌고 가거라.

27. 그리고 내가 명하는 것이니, 이 자를 감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빵과 물을 죽지 않을 만큼만 먹이라고 하여라.”

28.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정말로 평안히 돌아오실 수 있으면, 주님께서 나를 시켜서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미가야는 한 마디 더 붙였다. “여기에 있는 모든 백성은 나의 말을 잘 기억하여 두시오!”

29.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시리아와 싸우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갔다.

30.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갈 터이니, 임금께서는 왕복을 그대로 입고 나가십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갔다.

31. 시리아 왕은 그와 함께 있는 서른두 사람의 병거대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를 상대하여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32. 병거대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더니 “저 자가 이스라엘의 왕이다.” 하며, 그와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여호사밧이 기겁을 하여서 소리치니,

33. 병거대 지휘관들은,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알고서, 그를 추적하기를 그만두고 돌아섰다.

34. 그런데 군인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긴 것이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 이음새 사이를 뚫고 들어간 것이다. 왕은 자기의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말하였다. “병거를 돌려서, 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가자. 내가 부상을 입었다.”

열왕기상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