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계집이 그를 맞으니
11. 이 계집은 떠들며 완패하며 그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모퉁이, 모퉁이에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 그 계집이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말하되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서 서원한 것을 오늘날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서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 내 침상에는 화문 요와 애굽의 문채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가지 고운 말로 혹하게 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소년이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푸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일반이라
23. 필경은 살이 그 간을 뚫기까지에 이를 것이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 생명을 잃어버릴줄을 알지 못함과 일반이니라
24. 아들들아 나를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지 말찌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